대한적십자사가 지난 달 27일 개최한 `외국인 노동자 보건, 복지 실태 및 과제에 관한 세미나'에서 이같이 지적됐다.
김진순 유한대 교수는 이날 `외국인 근로자 서비스기관 실태조사'를 통해 응답기관의 51.4%가 의료문제와 관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2차 진료기관과의 원활하지 못한 연계 시스템을 꼽았다고 밝혔다.
또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(41.7%)이 2위를, 건강검진 시스템 확보(13.5%), 응급환자 이송기능 강화(13.5%), 봉사의료 인력 확보(10.8%) 등이 그 뒤를 이었다.
의료상담과 무료검진 실시에 따른 조사에서는 노동자 봉사센터 중 28.9%의 기관이 월 1회 또는 수시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의료상담과 무료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8.4%의 기관이 주 1∼2회와 월 2회의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.
질환별 빈도에 있어서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으로 인해 진료 환자의 56.8%가 소화기 내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 그 뒤를 이어 호흡기 내과(29.7%), 외과(13.5%), 정형외과(10.8%)순으로 응답됐다.
이번 조사는 올해 상반기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114개 단체를 대상으로 조사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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